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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6/01 2010 TOKYO 5_아키하바라, 유락쿠쵸 무인양품 (18)
  3. 2010/05/25 2010 TOKYO 4_우에노 (24)
  4. 2010/05/18 2010 TOKYO 3_에비스 (20)
  5. 2010/05/17 2010 TOKYO_2 키치조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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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9/04/17 Osaka, March 2009_모스버거 (10)
  8. 2009/04/16 Osaka, March 2009_지유켄 (10)
  9. 2009/04/16 Osaka, March 2009_네기야끼 야카모토 (4)
  10. 2009/04/13 Osaka, March 2009_엔니치 (8)
g. JiNJiN TriP2010/06/16 17:28
두 손 가득 무인양품 보따리를 들고 슬슬 걸어서 긴자에 도착하니
이미 하늘이 어둑어둑하다. 괜찮아, 긴자는 밤에도 반짝반짝한 곳이니까-
애플스토어도 구경하고, 화려한 명품샵 건물들도 보면서 우오오오! 하다보니
배가 르르 고파온다. 화나기 전에 얼른 밥 먹으러 가자규!



함박스테이크를 먹으러 온 츠바메 그릴-
긴자 메인 스트릿인 주오도리에 있다. 지하라서 지나치기 쉬우니까 건물들의 층별 안내를 잘 보면서 걸어야 한다.      





처음 온 음식점에서는 이름 걸고 하는 메뉴를 먹어보는 것이 실패없는 메뉴 선택의 베이직 스킬!






1930년부터라니, 그야말로 오랜 전통이다.
일본에는 이렇게 오래된 가게들이 많다는 것이 놀랍다.






살짝 피곤해졌으니까 일단 맥주부터 한잔! 
쇼핑 보따리 옆에 두고, 흑맥주 받아들고 완전 신난 김루피입니다.
하지만 피곤피곤열매를 먹은 듯 더벅머리에 눈은 풀려 있을 뿐이고-






짜잔,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은박지를 터뜨릴 때는 뜨거운 김이 분출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은박지 속의 모습 공개-
두툼한 함박스테이크와 부드러운 맛의 소스가 가득이다. 좋아하는 줄기콩이랑 버섯들고 있다. 잘 보이진 않지만.
10시에 문을 닫는데, 음식 나온 시간이 9시 30분이 다 된 시간이라 이 때부터 와구와구 먹기 시작.
스테이크가 정말 두툼한데 진짜 부드럽다. 씹을 때 고기가 부서지는 게 아니라 녹아없어지는 느낌.
소스는 간이 세지 않고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라서 듬뿍듬뿍 찍어 먹게 된다.
가니쉬도 별다른거 없이 감자만 달랑 있는 참으로 소박한 구성이지만 
그야말로 함박스테이크 자체에 충실한 느낌이라 모자라단 느낌이 안 들고,
특히나 이 것만 먹어도 배가 몹시 부르다.






어느덧 우리를 포함해서 두 어 테이블만 남기고 손님들이 모두 빠져나갔다.
여기저기 동으로 만든 조리기구들이 장식되어 있는데 어찌나 반짝반짝 탐나든지-
관리를 무척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소박하지만 무척 깨끗하고 안정감 있게 정돈되어 있는 음식점이다.






밥 먹고 나와서 긴자 거리를 슬슬 걸어보기로 했다. 
해는 없지만 조명들이 워낙 화려해서 참 밝구나, 생각이 절로 든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스태리스태리~나잇~ 빰빠바밤~ 이것은 색소폰 소리?
뉴스캡을 쓴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멋지게 색소폰을 불고 있다. 
맞은편엔 자리에 앉아 구경하는 사람들도 여럿-
화려한 긴자 거리에서 울려퍼지는 친근한 올드팝은 또 묘한 조합이더라.
사진 좀 찍어보려는데 기럭지 훤칠하신 커플이 딱 가로막아주신다.
청바지에 니하이부츠를 올려신은 우월한 몸매의 언니이므로
그저 나는 뒤로 스스스스 문워크해서 그냥 찍고 말지요;;;






날씨도 좋고 배도 부르니까 호텔까지 슬슬 걸어가보기로 했다.
길은 잘 모르지만, 조각조각 지도를 모아보면 찾을 수 있겠지.
나에게는 선천적 지리적 감각을 지닌 지도남 나모키가 있으니까, 냐하핫-

거리가 꽤 있는 데다가, 짐이 무거워서 조금 힘들긴 했지만
여행와서 열심히 걷는 건 일종의 미덕이자 행운이다.
2/3쯤 와서 잠깐 쉬어가자, 하면서 앉았던 이 곳이 나중에 호텔와서 지도를 보니 바로 시오도메의 치타 이탈리아.
어쩐지 바닥이며 건물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했다.






이 넓은 광장에 아주 빡세게 튜닝한 차 한대가 온 라이트를 다 켜놓고 음악 켜 놓고 있더니만
남자들이 우르르 나와서 사진을 막 찍더니 우르르 또 갔다.
어딜 가나 남자들은 차를 좋아하고, 튜닝이라도 했다 하면 사진 찍는 건 다 똑같구만, 싶었다.

아, 어쩐지 곱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하늘과
아련아련열매를 흩뿌려놓은 듯한 이 곳의 분위기, 벤치에 앉아있던 15분의 시간이 무척이나 행복했다.

호텔 도착 직전에는 다리 아픈 것 보다 짐 때문에 손바닥이 아파서 울컥할라고 했는데,
나모키가 편의점에서 젤리랑 이것저것 잔뜩 사줘서 기분이 금세 좋아졌다, 나는 단순녀-

*주의* 징징조심. 사나움. 으르렁 댈 때에는 입에 먹을 것을 던져주세요.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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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저런데가있었군~ 건물 느낌이 꼭 유럽같네! 했더니만..
    징징사진은 순간 마네킹인줄알았음 ㅋㅋ
    눈은 풀렸으나 살짝 귀엽게나왔구만~~

    2010/06/16 23:20 [ ADDR : EDIT/ DEL : REPLY ]
    • 통통

      그러니까요~ 귀여운 걸 알고 올린게야! ㅋㅋ

      2010/06/17 14:24 [ ADDR : EDIT/ DEL ]
    • 뭔가 문 닫은 샵들도 좋아보이고, 낮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살짝만 귀여워요? 응? 응? 응? 살짝만? 응? 응?

      2010/06/18 01:17 [ ADDR : EDIT/ DEL ]
  2. 긴자엔 정말 오래된 맛집이 많은 것 같아요.
    팥빵집도 그렇고...
    징징님 사진, 꼭 미야쟈키 애니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이 나왔어요.
    오나전 귀엽 ㅎ

    2010/06/17 01:28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애니까지는 좋은데 어떤 캐릭이냐가 문제;; 후후-
      흐흣, 여행다녀오고 나니까 웹서핑하면서 긴자의 좋은 카페나 식당들이 더 눈에 들어와요.
      아쉬울 뿐! 이래서 (맛집) 여행은 또 가야하는거 같아요;;

      2010/06/18 01:17 [ ADDR : EDIT/ DEL ]
  3. 오오 모자 넘 잘 어울리심!! +_+ 예쁘네요-
    아 저도 어여 여행기올려야하는데, 가을이 와야 올릴것같은 예감-_-;

    2010/06/17 02:21 [ ADDR : EDIT/ DEL : REPLY ]
    • 모자, 올 여름 내내 좀 써주려구요.
      더벅머리를 잘 가려주더라구요, 캬하하
      (머리해야하는데 T_T)

      틈날 때 마다 여행기 올려주세요!
      아마 한동안은 더 바쁘시겠지만, 미로 안냥?

      2010/06/18 01:18 [ ADDR : EDIT/ DEL ]
  4. 마롱

    재밌다 재밌다
    함박스테이크 진정 대애~박 /짱/
    치타이탈리아는 왠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의 느낌이랄까-ㅋㅋ
    호텔이 시오도메에서 가까웠던거구나

    2010/06/17 10:25 [ ADDR : EDIT/ DEL : REPLY ]
    • 저엉말 느우무 맛있었어, 캬흐학!! 왜 고기가 녹냐!!!!
      시오도메에서 완전 가깝지는 않았지만 훨씬 더 멀리서부터 걸어와서
      이 정도야 뭐 가깝다고 말해주겠어.
      뉴발란스 신고 가길 천만다행! 컨버스 신고 갔음 짜증 버럭 냈을듯;

      2010/06/18 01:19 [ ADDR : EDIT/ DEL ]
  5. 토끼탱이

    츠바메 그릴,, 롤캬베츠. 정말 완전 맛나요! 츄릅.

    2010/06/17 13:20 [ ADDR : EDIT/ DEL : REPLY ]
    • 앗, 롤캬베츠가 추천메뉴인가욥!
      또 가야하는거네요, 그런거네요... 꺄르르르르 +_+

      2010/06/18 01:20 [ ADDR : EDIT/ DEL ]
  6. 통통

    아니~ 저렇게 귀여워지는 피곤피곤열매가 있어?
    혼자 먹지 말고 그런 열매 있음 좀 나눠 먹자구~
    내 피곤피곤열매는 덜 익어서 이런 거야.. 너무 익어서 이런 거야...
    먹는 사람이 달라서 그런가? ㅎㅎㅎ
    암튼~ 김루피양도 귀엽네~ 췟

    2010/06/17 14:25 [ ADDR : EDIT/ DEL : REPLY ]
    • 귀여워지는 피곤피곤열매가 어딨어요!
      원래 귀여운거지, 캬하하하하하하하 (퍽! 퍼버벅! 퍼퍽!)

      2010/06/18 01:20 [ ADDR : EDIT/ DEL ]
  7. ㅋㅋ 통통님 댓글 보고 빵!! 아니~ 저렇게 귀여워지는 피곤피곤열매 있음 나도 주세열~
    나 와전 피곤쩔;; 응원이구 모구..ㅋㅋㅋ
    저 함박스테키 먹음 함박웃음 날거 같아.. 앗, 미안 이런 유머..-_-

    2010/06/17 15:37 [ ADDR : EDIT/ DEL : REPLY ]
    • 언니의 댓글에서 제이군님의 향기가 느껴졌어요.
      왠지, 뭔가, 으흐흐흐흐~
      언니 피곤할 땐 먹어야해요. 여름엔 그저 잘 먹어야 더위를 견딜 수 있다능.
      우리 다음 맛탐험은 오디로? 삐싱~

      2010/06/18 01:21 [ ADDR : EDIT/ DEL ]
  8. 아.....배곱.....
    저도 저거먹고 순한 양이 되고싶어요...ㅠ.ㅠ

    2010/06/18 06:55 [ ADDR : EDIT/ DEL : REPLY ]
    • 저엉말 누가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귤님은 충분히 하실 수 있겠어요!!!! 신의 손-

      2010/06/18 18:36 [ ADDR : EDIT/ DEL ]
  9. 하똥이

    긴자.
    화성인에서 압구정패리스 힐튼이
    우동 드시러 아침 뱅기타고 가서 정말이지 평범한 우동한그릇 비우고
    긴자거리 구경하시고
    저녁 뱅기로 서울온거 본게 생각난다.
    정말이지.걘 뭐니.

    흑맥주.......여기서 나 무너졌다.
    맥주 맥주 맥주맥주.ㅜㅜㅜㅜㅜㅜ
    앞으로도 일년은 더 못먹을거라 생각하니
    슬프구나.

    요새 제일 먹고 싶은게 맥주거든.
    참... 끝내주는 아가씨가 나올듯하다.ㅋ

    2010/06/25 23:10 [ ADDR : EDIT/ DEL : REPLY ]
    • 나두 그거 봤어! 뭐냐, 정말! 그저 웃기기만 했어! ㅎㅎㅎㅎ
      아, 맥쥬 T_T 바야흐로 맥주의 계절인데 어째!
      딸래미가 뱃속에서부터 맥주가 땡기나봐, 기특한지고-
      아쉬운 대로 보리차라도 열심히 우려 마시는 건 어떨까나...(나 미워?)

      2010/06/26 02:30 [ ADDR : EDIT/ DEL ]

g. JiNJiN TriP2010/06/01 16:07


에비스 가는 길에 잠깐 분위기만 보쟈규, 하면서 들린 아키하바라-
GW답게 사람도 어찌나 많은지 전철 개찰구부터 줄 서서 표 넣고 출구까지 종종 걸음으로 가는 사태가!!!
말로만 듣던 아키하바라는 그저 오덕후들의 메카, 정도 였기에 심드렁하게 오덕내만 좀 맡고 말 생각이었는데-

알고보니 나모키랑 내가 오덕후였다. 리락쿠마 오덕후....☞☜

날씨가 너무 좋고 북적북적 대는 인파와 눈 돌아가는 별별 희한한 물건들에
오히려 신이 잔뜩 나서는 오길 잘 했다, 재밌다, 딱이야! 등등을 연발하면서 바구니에 리락쿠마들을 주워 담았다.
어찌된 게 나보다도 삼십칠살 나모키가 더더더 신났다는거-






갖가지 게임 스테이션 뿐 아니라 PC에 관한 모든 것을 망라한 건물, 삐리리한 그림이 잔뜩 붙어 있는 건물...
뭐랄까 용산 갈 때마다 이런 거대한 마켓이라니, 하면서 새삼 놀라곤 하지만
여기는 정말 종류로 보나 규모로 보나 용산의 열 배는 넘는 것 같다. 
더 이상은 불가능하다 싶을 정도의 세심한 분류와 그 어떠한 취향에라도 심도 있는 접근, 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듯-






오잉 요 귀여운 캐릭터는 무엇? (아마도 저 속에는 아쟈씨가 들어있을 테지만;;)






이렇게 PC 게임페어를 하고 있었다. 슬쩍 둘러보니 우리나라 게임들도 있었다.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 등 뒤로 이리 기웃, 저리 기웃 구경하는 것도 생각보다 재미지다.






꺄후! 이건, 이건, 이건!!!!
후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 넌 이미 죽어 있다, 가 아니라 넌 이미 마시고 있다, 인가?
뒤늦게 28살, 신혼 2년차에 남편의 권유로 접하고는 한참을 빠져 있었던 북두신권 +_+
정말이지 지갑열게 만드는 아이템. 하지만 난 삼십살이므로 꾹 참았다. 먹고 빈 캔만 들고 올 수도 없규;;

잠깐만 볼 생각이었는데 이곳저곳 구경하다보니 두어시간이 훌쩍이다.
해 지기 전에 어서 서둘러 유락쿠쵸로 고고싱-






짜잔-
일본에서 제일 크다는 무인양품 매장-
겉에서 보기에는 그닥 높지도 않은 건물인데 안에 들어가보면 매우 넓고
1층부터 2층까지 천장이 시원하게 뚫려있어 더욱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이다.
두근두근,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우헤헤헤-






밀 무지도 있고 안경코너도 있고, 의외로 화분을 파는 곳도 있다.






마더스데이를 앞두고 여기저기 꽃화분들을 많이 팔던데, 역시 무인양품 화분은 이쁘다 +_+






일본 내에서도 다른 무인양품에 없는 제품은 여기에 다 있다더니 확실히 물건이 엄청나게 다양하다.
세일하는 품목들도 심심찮게 보이고, 이 때는 또 GW를 맞이해서 모바일 쿠폰을 다운로드 받으면 10% 할인까지-
호오, 그렇단 말이지? 하면서 돌아보니
어느새 내 바구니에는 원피스, 티셔츠, 레깅스 기타 등등이 담겨 있었을 뿐이고
또 잠시 후에는 바구니가 하나 더 늘어 갖가지 그릇과 컵, 식기류 등등이 담겨 있었을 뿐이고
계산대에 올려두니 마치 신혼부부 살림장만하는 것 처럼 가득할 뿐이고
모바일 쿠폰을 받으려고 그 비싸다는 3G 연결을 했지만 뭔가 잘 되지 않자
착한 점원이 그냥 10% 할인을 바로 해주었을 뿐이고!

우리나라에서 파는 금액에 비하면 확실히 저렴하고 이것저것 세일 적용을 받아서
한아름 산 것 치고는 가격도 저렴, 참으로 흡족한 쇼핑이었다.


그러나 한참 신난 내 옆에서는 죽어가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사실 이 곳에서 보낸 시간이 꽤 길어서 나모키에게는 어느덧 그 날의 사점이 찾아오고 있었다.
(여행 중 나모키에게는 하루에 한번씩 사점이 찾아왔다;; 허약한지고!)
죽을 것 같다며 발바닥이 터질 것 같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나모키를 달래주기 위해
잠시 밀 무지로 가서 시원한 라떼를 마시기로 했다.

일본에 가면 어지간한 의사소통은 다 나모키가 하는데 (왜냐면 내가 나모키 뒤로 숨어버리니깐;;)
자기 너무너무 힘들어서 줄 서 있을 기력도 없다면서 니가 주문해죠, 라고 한다.
헉!!!! 아, 알겠어, 후덜덜덜;;;
내가 몇 마디 하지 않아도 알아서 이해하고 친절해주시는 점원들에게 두고두고 고마울 뿐이다. 으힝힝-






시원한 아이스라떼를 죽죽 드링킹하면서 고소한 얼그레이 머핀도 먹었다.
아, 이 작고 귀여운 것-






적당히 에너지를 보충하고 으랏차차, 힘을 내서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서 다음 목적지인 긴자에 가기 위해서 다시 길을 나선다.




집 근처에 이런 커다란 무인양품 매장이 있는 유락쿠초 주민들은 차암~ 좋겠다, 라고 생각한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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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롱

    그날의 아이템은! 여기서 산것이로구나- 예뻤어 소근소근
    일본에서 젤 큰 매장이라니 한번 가보고 싶수나
    (난바점도 크다고 생각했는데 비교도 안될 듯)

    2010/06/01 16:16 [ ADDR : EDIT/ DEL : REPLY ]
    • 넹 그렇습니다요, 부끄부끄욤-
      난바도 꽤 큰 매장일텐데 여기는 뭔가 종류가 훨씬 다양한 느낌?

      2010/06/01 21:14 [ ADDR : EDIT/ DEL ]
  2. 꺄아!!!!!!!
    저 쇼람직한 쇼힝이란...
    정신줄 놓고 쇼힝하는게 세상에서 제일좋아요.ㅎㅎ
    비록 지갑은 엥꼬나더라도....
    뒷일은 우선 나몰라라.......

    2010/06/01 20:43 [ ADDR : EDIT/ DEL : REPLY ]
    • 엔들리스 쇼핑 고고싱 잇츠 파라다이스인거죠! ㅎㅎㅎㅎ
      게다가 세일이라면, 흑 +_+
      우리나라에서 무인양품은 쫌 못됐잖아요, 가격이-

      2010/06/01 21:15 [ ADDR : EDIT/ DEL ]
  3. 연님

    이곳에 가문 그냥 폭 파묻혀 나오기 싫을듯-
    일본여행가면. 꼭 들르게썸-!(언제;;/담배/-)

    2010/06/01 22:00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단 적어두는거다, 가야할 곳" 끄적끄적-

      2010/06/01 22:04 [ ADDR : EDIT/ DEL ]
  4. 이런 데서는 지갑 좀 털어줘야 해요.ㅋ
    그냥 오면 한국와서 후회 막급합니다.ㅎ

    2010/06/02 02:09 [ ADDR : EDIT/ DEL : REPLY ]
    • 그쵸, 나중에 후회해. 이건 사야해" 하면서 담긴 담았는데-
      들고 오는 것도 일이라 포기한 아이템들이 또 아른아른 +_+
      그래도 꽤 흡족하게 무척 저렴하게 쇼핑해서 완전 신났었어용!
      또 가고 싶다능;;

      2010/06/03 00:00 [ ADDR : EDIT/ DEL ]
  5. 봉봉

    악악, 저 무인양품을 가기위해서라도 일본을 가야할텐데...
    마음껏 쇼핑을 하셨다니 그저 부러울따름이네요.

    (이 홈피를 즐겨찾기하고 들락거린지가 1년이 넘은듯 한데 처음으로 방명록 남겨보아요. -_-;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너무 즐거운 이곳, 앞으론 방명록 종종 남길께요~)

    2010/06/02 23:09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봉봉님-
      앞으로 인사 나누어요.

      무인양품은 정말,
      이런 거 없을까? 이런 기능의 이런 심플한 디자인 없을까? 하면-
      딱 무인양품에 있어요 +_+ 우리나라에서 사면 좀 비싼데" 싶은데
      그래서 일본가면 나도 모르게 막 사재기하고 있고;;;

      2010/06/03 00:02 [ ADDR : EDIT/ DEL ]
  6. 넌 이미 질러져 있다!! 지르고 싶어 움찔움찔 하시샴..숭숭

    2010/06/03 12:00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은 지대로 자중;;;
      장 볼 때도 신중신중, 이것은 월드컵 승부차기보다 더욱 긴장타고 신중한거죠!

      2010/06/04 00:52 [ ADDR : EDIT/ DEL ]
  7. 올해 가을 쯤에는 홍콩을 가쟈구-
    알고보니 나 모닝캄회원이던데, 라운지도 좀 이용하고 싶고요-

    2010/06/03 12:44 [ ADDR : EDIT/ DEL : REPLY ]
    • 퐁콩은 겨울에요!
      근데 올해 갈 수 있을까;;;;;
      라운지 이용할 수 있는거야? 나는 왜 안돼!!!! T_T

      2010/06/04 00:52 [ ADDR : EDIT/ DEL ]
  8. 나도 블랙커피 마시고 기념으로 빈깡통 가지고왔었는데 뭐 ㅋㅋ
    그리고 몇년뒤에 우리나라에도 칸타타가 나왔었지

    2010/06/03 13:01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놔 칸타타. 나름 광고주였음 ㅋㅋㅋㅋㅋ(광고주 출신들은 다 싫;;)

      2010/06/04 00:52 [ ADDR : EDIT/ DEL ]
  9. 무지가 무지 좋아요..(-.-)
    한국에선 왜 그리 비싼걸까요.

    겨울엔 코타츠 사올까봐요(야무지게 들고와야지!!)

    2010/06/07 01:59 [ ADDR : EDIT/ DEL : REPLY ]
    • 코타츠 대 to the 박! ㅎㅎㅎㅎ
      무지, 무지 좋은데 무지 비싸죠;;
      우리나라에도 이런 심플한 제품들이 좀 많아지면 좋겠어요.

      2010/06/07 23:48 [ ADDR : EDIT/ DEL ]

g. JiNJiN TriP2010/05/25 09:35
둘째날 아침, 
근래에 내내 야근하고 여행 전날도 출근했었던 나모키는 무척 피곤했던지 도통 일어날 줄을 모른다.
아침부터 움직이기로 해놓고 이게 무슨 짓이야!! 싶어서 순간 화가 살짝 나려고 했지만
몇 주 간 계속되는 야근에, 전날도 새벽부터 움직이느라고 얼마나 피곤할까 싶어서
그냥 푸욱 자도록 두었더니 나도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 자, 실컷 자고 가뿐하게 일어나라고!


역시 느긋하게 마음 먹고 텔레비젼도 보고 아이폰 속 드라마도 보고 있으려니
옆에서 부스스스 나모키가 눈을 뜬다. 자자자, 이제 레쓰곰요! (궁덩이 뻥~)





오늘은 야마노테센을 타로 위쪽으로 올라가서 우에노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날씨도 어제처럼 반짝거리는 데다가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다, 끄하아!
전철역에서 나오면서부터 사람들한테 슬슬 밀려서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덧 여기는 아메요코쵸-
ㅅㅎ님과 ㅈㅎ님기 강추하시던 아메요코 시장 구경을 시작했다.






하지만 일단 배부터 채워야지. 나 배고파서 화나기 직전이야, 으르렁-
시장 초입에 있는 스시집에 가기로 했다.
ㅅㅎ님도 알려주셨고, 또 여행책자 여기저기에 소개되기도 한 원조스시는 130엔부터 시작되는 부담없는 회전초밥집이다.
들어가니 한국학생도 여러명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그만큼 관광객도 많이 찾는 듯 하지만, 또 현지인들도 꽤 많았다.
가격대비 꽤 질도 좋고 맛있었지만 살짝 허기를 달랠 정도로만 먹었다.

일본여행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한 가지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아야 한다는 것!
요것저것 먹을 게 얼마나 많은데, 하나 먹고 배부르면 절대 안된다. 음하하하-






원조스시에서 나와서 간 곳은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요도바시 카메라-
비꾸카메라나 요도바시 카메라 등 이러한 대형 양판점은 늘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꼭 찾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갈 때마다 볼 게 많아서 눈 돌아간다.
특히나 이 날은 맨 꼭대기 층에 꽉 들어찬 가챠가챠퐁! +_+
200엔이 200원처럼 느껴지는 관광객 두 명은 여기서 리락쿠마 가챠퐁을 몇 번을 돌려댔는지;;;


 



어느덧 내 가방 속엔!!! 리락쿠마가 알까기를 했는지, 이런게 가득했다는 그런 이야기;;;
나... 난 몰라;; 기억나지 않아효;;






리락쿠마 말고 풋콩 캐릭터도 꽤나 귀여웠는데 그 중 한가지-
요래 새침하게 생긴 녀석이






밑에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반짝! 해진다.
어디 쓸 데는 없지만 귀,,, 귀엽다 >_<
난 아직도 어른 되려면 멀었는지;; 이런거 왜르케 좋은지 모르겠네.






다시 거리로 나와서 쭈욱 시장 구경을 한다.
중간중간 이렇게 과일꼬치를 파는 장면이 보이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익숙한 장면이지만
메론도 두 종류이고 수박이랑 바나나도 파는 것이 조금 다른 점이랄까-
나모키랑 파인애플 한 쪽씩 사 먹었는지 엄청나게 달아서 기운이 바짝 났다.


시장 중앙길도 꽤 길고 골목골목 빽빽하게 들어선 상점들과 분위기가 마치 딱 남대문 시장같았다.
팔고 있는 아이템들도 비슷, 수입화장품 등을 파는 곳은 정말 남대문수입상가랑 똑같았다.
닥터브로너스 대용량이 무척이나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들고 다닐 것이 부담되어서 패스-


이 곳 아메요코 시장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득템을 했다.
일본여행 때 마다 늘 나모키에게 포터 가방을 사주고 싶었는데 나모키는 항상 됐다"는 말로 만류했었다.
그런데 메인 스트릿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슬쩍 빠져본 골목에서 요시다 가방을 전문으로 파는 상점을 발견한 것이다.
갖가지 포터 제품들과 또 비슷한 분위기의 리버스 제품들까지, 얼쑤-
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이 러덜러덜해져가는 차에,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정말 마음에 드는 가방과 작은 가죽 파우치를 구입했다.
자기꺼 사면 무조건 나도 똑같은 거 사주려는 나모키 말리느라 진땀!! 
나는 다른거, 갖고 싶은거 사겠다고 겨우 말렸다. 후훗-






길에 좌르륵 서서 빅 타코야키같은 이런 것도 먹고, 이름이 뭐라더라-
아무튼 야메요코 시장의 명물이라고.
주인할머니 인심이 꽤나 고약했지만, 맛은 있더라!


그렇게 야메요코 시장을 구경하고 드디어 엄청난 인파 속에서 겨우 빠져나왔다.
요모조모 재미있는 것도 많고, 일본의 마트나 수퍼가 아닌 시장구경은 처음이라 즐거웠다.


그리고 우리는 팥을 사랑하는 아저씨, 나모키가 꼭 가고 싶다는 아이스크림 집을 향했다.



미츠바치, 무려 1909년에 문을 연 팥 아이스크림의 원조집이라고 한다.
우에노역에서 아메요코 시장을 지나 오카치마치역으로 향하다 보면 금방 발견할 수 있다.
일본은 어딜가나 참 열심히 줄을 선다. 어디지? 어디지? 하면서 두리번 거리다가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는 곳을 발견한다면 그 곳이 바로 우리가 찾는 곳일 확률, 백프롭니다!






역시나 미츠바치 앞에도 길게 늘어선 줄.
나도 사진 냉큼 찍고 맨 뒤로 가서 줄 섰다.






팥을 넣은 작은 과자, 팥 아이스크림, 빙수 등 주로 팥을 이용한 갖가지 메뉴들이 있고
우리가 갔을 때는 딸기철을 맞아 특별 메뉴들도 몇 개 있었다.
안쪽으로는 테이블도 몇 개 있지만, 자리나길 기다리는 줄도 꽤나 길어서
나모키랑 나는 그냥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간단하게 먹기로 했다.

깨 아이스크림도 있고! 여러가지 맛이 있지만 줄 서면서 좀 살펴보니
역시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것은 단연코 팥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한스쿱 떠서 모나카처럼 과자에 넣어주는데 하나에 250엔 정도하니까, 은근 비싼 간식인 셈이다.
팥 아이스크림은 통팥이 들은 것과 아닌 것 둘 중에 고를 수 있고
주사위 모양의 하얀 모찌도 취향에 따라 넣고 뺄 수 있다.
나는 떡도 넣어서 먹었는데 쫄깃쫄깃 완전 굳 (+_+)=b
과자부분도 무척이나 바삭거리고, 아이스크림과 만나도 전혀 눅눅해지지 않아서 좋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팥 아이스크림!
덜쩍지근하지 않은 단맛이랄까? 입이 텁텁해지지 않는 단맛이다.
팥맛이 듬뿍 느껴져서 무척 맛있었다. 한 개 더 먹을까?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역시 다음 먹을거리를 기대하면서 과감하게 포기!

100년 동안 가게를 이어온 맛에는 역시 남다른 내공이 있다.
팥사랑 나모키도 무척이도 마음에 들어했고, 나도 지금 또 또 생각난다, 츄릅츄릅-


자자, 다음 목적지는 기대하고 기대하던 유락쿠쵸 무인양품과 긴자!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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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롱

    리락쿠마 알까기 너무 웃겨ㄲㄲㄲ
    내가 맘에 드는 게 나올 때까지 얼마를 쑤셔넣었는지 망각하고 자꾸만 돌려돌려하게 되는 뽑기놀이~
    팥아스크림모나카는 비쥬얼만으로 맛을 상상해 봅니다 /짱/

    2010/05/25 09:51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짜 정신없이 돌리다가 가방 보고 깜놀했으아, 나 몇살?
      팥 아이스크림+과자+떡 = 100점입니당!

      2010/05/25 18:35 [ ADDR : EDIT/ DEL ]
  2. 풋콩녀석.. 귀엽다..(발그레)
    혹시 알까기 하는데 중복나오고 그런건 아니지?ㅠㅠ

    2010/05/25 09:57 [ ADDR : EDIT/ DEL : REPLY ]
    • 다행히 중복은 아니었지만,
      이것만 안나오면 좋겠다! 하면 쏙- 나오고 그러더라구요/담배/
      풋콩풋콩도 종류가 으찌나 많든지, 나모키가 새로이 꽂힌 캐릭터에요.

      2010/05/25 18:34 [ ADDR : EDIT/ DEL ]
  3. 우히히 - 너무 씐나요. 여행가는 기분..
    리락쿠마 정말 많이 사셨네요// 그리고 200엔 200원으로 느껴지는거.. 동감함다 아하하하.

    저 아이스크림집 다음에 꼭 가보겠슴다- 원츄!

    2010/05/25 11:54 [ ADDR : EDIT/ DEL : REPLY ]
    • 옹! 다음에는 가게 안에 테이블에 앉아서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어요.
      특히나 동전 한 개여서 그런지 500엔이 500원으로 느껴지는거, 이거 완전 큰일이에요;;

      2010/05/25 18:33 [ ADDR : EDIT/ DEL ]
  4. yumyum

    우앙. 저 시장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_@ 완전 잼써 보여...
    우리가 본 그 뽑기 리락쿠마가 저기 출신이구나~ㅋ 온통 저렇게 뽑기기계들이 많으니 고르기도 힘들겠다~
    고르고 골라서 그 정도 된거잖아~ 괜츄네~

    2010/05/25 14:28 [ ADDR : EDIT/ DEL : REPLY ]
    • 뽑기도 엄청 하고 그냥 사기도 엄청 사고;
      이번 여행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코 리락쿠마였어, 아하하-

      나 괜찮지? 정말 괜찮은거지? 덥썩~

      2010/05/25 18:33 [ ADDR : EDIT/ DEL ]
  5. 아이코, 리락이들이 저렇게나 많이!! 마구마구 알까면 좋겠어요. 넘쳐나도록. 캬캬.
    그나저나, 대형타코야끼 정말 먹어보고 싶어요. 텁텁한 맛이 안나는 단팥 아이스크림도!!

    2010/05/25 14:39 [ ADDR : EDIT/ DEL : REPLY ]
    • 타코야끼랑 조금 다른 맛이면서도 비슷한 맛이면서도! (설명부족;;)
      암튼 맛있더라구요, 후훗-
      갑자기 타코야끼 흡입하고 싶어졌어요, 우리나라엔 맛있는 곳이 없는 것 같아요.

      2010/05/25 18:32 [ ADDR : EDIT/ DEL ]
  6. 팥 아이스크림 맛을 상상하다.. 촌스럽게 막 비비빅이랑 깐돌이가 생각나고 ㅜㅜ
    물론 전혀 다른맛일꺼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ㅋㅋㅋ
    첫번째 사진 중간에 빅체크무늬 여자말이야.. 왜 통여사처럼 보이지

    2010/05/25 16:05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고 촌스럽긴요-
      깐돌이고 비비빅도 빙빙바도 다 맛있다구요!
      요게 좀 더 비싸고 좀 더 맛있어서 그렇지, 흐흐-

      그나저나 아니 정말 왜 통언니가 저기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5/25 18:31 [ ADDR : EDIT/ DEL ]
    • 통통

      아놔아놔아놔!!!
      단발 얘기하는 거죠? 흰색 턱받침한 긴 머리는 아닌 거죠? 그나마 그걸 위안 삼아야 하는 건가 ㅠㅠ
      내 몸이.. 내 몸이.. 저런 이미지! 덕만이 탄생과 함께 나도 다시 태어날테야! 꺼이꺼이~~

      2010/05/26 17:49 [ ADDR : EDIT/ DEL ]
    • 몸보다도 그거죠, 저 의상!
      저 디자인 + 저 체크라면! ㅎㅎㅎ

      2010/05/27 13:17 [ ADDR : EDIT/ DEL ]
  7. 하똥이

    알까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막 웃었어~
    팥아이스크림.매우매우 끌린다~

    2010/05/25 21:54 [ ADDR : EDIT/ DEL : REPLY ]
    • 맛있더라, 삼위일체로 바삭 시원달콤 쫀득!!
      하지만 아쉬운대로 난 올 여름을 빙빙바로 나겠다우-

      2010/05/27 13:21 [ ADDR : EDIT/ DEL ]
  8. 위급할때 나오는 다마고찌 중복크리.. 사진을 보니까 햇살이 느껴져서 너무 좋네요.
    써니한 날씨가 좋아지면 나이든거라던데..네네 글구 보니 비겐크림톤 번개나 한번하시죰

    2010/05/25 22:42 [ ADDR : EDIT/ DEL : REPLY ]
    • 중복까지 나오면 정말 한 2천엔 더 투자했을지도;; 곤조의 가챠퐁!
      새로 나온 염색약까지 사다두었는데 도통 귀찮다고 안하네요.
      두 분이 만나셔서 오붓하게 서로 염색해주면서 우정을 속삭이세용-

      2010/05/27 13:20 [ ADDR : EDIT/ DEL ]
  9. 통통

    먹을 게 많아서 배를 꽉 채우면 안 된다는 것은 진리이지만...
    그렇다고 자제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냐!!
    난 아마 무식하게 쳐묵쳐묵했을 듯~ ㅋㅋ

    2010/05/26 17:48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건 그래요. 그래서 여튼 뭐든지 모자라게 부족하게 아쉽게 먹지는 않는다는-
      어차피 많이 걸으니까 다 소화될거야, 라는 논리!

      2010/05/27 13:18 [ ADDR : EDIT/ DEL ]
  10. 꺅!!! 불 들어오는거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건데...........
    저건 아주 알차게 빛이 나오네요? ㅎㅎ
    안그래도 어제 어떤 꼬마가 신던 신발에서 불이 번쩍거려서 확 뺏어신고싶었던 욕구가 쓰믈쓰믈했던....
    ㅎㅎㅎㅎ
    그나저나 아...춘천은 어케 가긴갔는데...아수쿠림뽐뿌에...니뽄 가야할런지...ㅠ.ㅠ

    2010/05/27 01:18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주 야무지게 귀여워욧 >_<
      더워지기 전에 gyul님도 일본 고고싱~ ㅎㅎㅎㅎ

      2010/05/27 13:17 [ ADDR : EDIT/ DEL ]
  11. 비밀댓글 입니다

    2010/05/27 14:58 [ ADDR : EDIT/ DEL : REPLY ]
    • 앗, 넹! 근데 새로운 닉네임을 뭐라고 읽어야할까요? ㅎㅎㅎ
      이번 여행 때 아쉽게도 라멘집은 한번도 못 갔어요. 돌아와서 아쉽아쉽-
      베트남 여행기! 저도 완전 기다릴게요 +_+

      2010/05/30 09:26 [ ADDR : EDIT/ DEL ]

g. JiNJiN TriP2010/05/18 13:34

키치죠지에서 에비스로 이동하는 중 어쩐지 전철을 잘못 타는 바람에;; 다시 되돌아 가는 길에
도자이선 타카다노바바역(읽기도 힘들다;;)에서 우연히 발견힌 수프스톡도쿄-
전부터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딱히 가볼 곳 리스트에 넣지는 않았던 곳인데
마침 또 다시 당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던 때여서 반가운 마음에 얼른 들어가 보았다.




깔끔하고 정갈한 메뉴보드와 유리잔들-
전체적인 스타일링이 참 마음에 든다.




수프 두 개 와 빵 or 밥이 나오는 세트 메뉴가 960엔인가 950엔인가, 그 쯤 되는데-
나는 치킨토마토수프를 고르고 나모키가 고른건 기억이 안난다.
먼저 수프를 한 입 뜨니, 뜨끈하고 개운한 맛에 속이 스르르 풀린다.
이런 진한 수프를 집에서 끓여먹고 싶다! 그러려면 묵직한 주물냄비가 필요하겠지?
그러려면 르쿠르제나 스타우브 같은 걸 하나 장만해야 하나? 둘 데가 없는데-
역시 그릇장을 사야겠네 어쩌고 저쩌고 계속 생각하다가 그냥 말자고 결론;;
빵을 반으로 쪼개어 수프에 쿡쿡 찍어 먹으니깐 너무 좋다. 아우, 맛있어. 진짜 맛있어.
전철역 안에 있는 작은 가게지만 역시나 청결하고 서빙되는 모양새도 깔끔하다.
이런 비슷한 컨셉으로 낸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에 있는 수프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무척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확 스쳐지나가면서-
한국가서 나 이런 가게 하고 싶다고 생각... 그 생각만 하면 머리가 복잡하다, 후아후아-




에비스 역에 내려서 가든플레이스까지 걸어가 보았다. 
스카이워크를 몰랐던 우리! 하지만 조용한 에비스 거리를 걸어가는 것도 좋았다. 그리 멀지도 않고-
가든플레이스는 9시 경이면 모두 문을 닫는다고 하던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벌써 8시가 다 되어가는 때.
그래도 간단하게 밥이나 먹자는 생각으로 갔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맥주박물관은 가보지 못했지만, 백화점 지하 매장에서 마리아쥬 프레르와 카렐차펙을 요래조래 챙겨담았으니깐 괜찮다.
마리아쥬는 참으로,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보다 반값 정도로 싸다.
점원에서 그 사실을 말해주자(물론 나모키가) 깜짝 놀라면서 진짜냐고, 에에~ 하더라만 정말 왤까?
심지어 네스프레소 머신도 우리나라보다 적어도 10만원 씩은 쌌던 일본, 정말 왤까!



홍차 구경에만도 꽤 시간이 걸려서 이젠 정말 밥을 먹어야 할 시간-
38층과 39층에는 야경을 잘 볼 수 있도록 건물 가장자리에 음식점이 빙 둘러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나모키가 추천한 38층에 위치한 북해도에 가기로 했다.

 


북해도 하면,
나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치아키 센빠이가 보내왔던 털게가 생각나는데-
우리 붑후는 그닥 게에 열광하는 편이 아니긴 하지만
이 곳은 이자까야이고 또 워낙 북해도는 특산물이 많은 지역이라고 하니 다른 음식도 많을 거란 생각에 안심.




창문을 향해 나란히 앉으면 눈 앞에 이런 야경이 좌르륵 펼쳐진다.
생각보다 정말 높고, 생각보다 정말 넓다. 실제로는 무척 반짝반짝, 가만히 보고 있으면 몽롱해질 정도로 아름답다.




자리 앞에 있는 타블렛 메뉴판 겸 주문시스템-
술이며 안주며, 먹고 싶은 것을 고르면 자동으로 주문이 들어가고 금세 음식을 가져다 준다.
추가주문을 할 때마다 여기요, 저기요 하면서 손 들 필요 없어서 참 편했다.




복숭아사와를 한 잔씩 시켜놓고, 사랑하는 풋콩으로 시작했다. 
가장 인상깊은 메뉴는 사진 1-2의 샐러드.
닭고기 들어간 샐러드라고만 보고 시켰는데 기본채소가 양상추 등이 아닌 바로 무 인거다, 무!
흐에엑, 나 생으로 무 못 먹는데 +_+ 내가 못 먹으면 나모키도 못 먹는거다.
그 아린 맛, 난 싫다. 아직 어른이 덜 돼서 그런지 엄마가 시원하고 달다고 해도 죽어도 못 먹겠던데 말이다.
그.런.데. 이 무는 왜 이렇게 달달해!!!!!! 사토우의 당근에 이어서 이 곳 북해도에서 무의 맛 또한 재발견했다.
하지만 당근과는 달리 아무런 양념도 향신료도 넣지 않은 그냥 생무인데, 왜 맛있지;;
담백한 닭고기와도 무척 잘 어울리고 파프리카도 아삭아삭 달달하고- 
한국무랑 일본무랑 달라서일까? 정말정말 또 먹고 싶은 맛이다. 규가쿠의 양배추에 이은 샐러드의 혁신이다. 삐싱~
2-1은 두부튀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감자를 으깨어 튀긴 것. 버터를 발라서 소스에 찍어 먹는다.
2-2는 닭고기와 고추를 비롯 여러 가지 꼬치구이. 필시 닭똥집으로 추측되는 그것이 있어 무척 반가웠다.
3-1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없어져버린 연어회. 내 연어 어디갔냐며!!!! 왜 씹기도 전에 없어지냐능!!!!
3-2는 나모키가 식사로 시킨 소바, 4-1은 내가 식사로 시킨 라멘-
4-5는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꿋꿋하게 주문한 디저트. 바닐라빈디 콕콕 박혀있는 북해도산 아이스크림이다.

쪼꼼쪼꼼씩 나와서 이거 뭐 양이 되겠냐 싶었는데, 둘이서 저 만큼 먹으니까 배가 찢어질 것 같으다.




이렇게 주문서를 확인해 보면 우리가 먹은 메뉴의 리스트와 수량, 가격이 주르륵 뜬다.
음식 하나하나 무척이나 맛있었는데, 여행기분 내면서 배부르게 먹고 둘이서 6,069엔이면 가격도 꽤나 괜찮다.
귀여운 점 하나는 일행의 수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일인당 내야 할 금액이 계산되어 나온다는 것!
화면 우측 중간을 보면, 더치페이가 일반적인 일본의 분위기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우리는 두 명이니까 계산하면 각자 3,035엔씩-
하지만 나모키, 넣어두라고. 통 크게 내가 모두 계산할게!
일본에서만큼은 내가 바로 캐시의 여왕이니깐, 으하하하-

돌아가는 길에는 에비스역까지 스카이워크를 이용했는데 무척 가깝고 편리하더라. 참 잘해 놨어, 이런거-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는 전철역에서 고구마 맛탕같은 간식이랑 편의점 푸딩이며 이것저것 구입했다.
샤워하고 나와서 간식 냠냠하면서 내일의 계획을 세우는 우리의 다리에는 휴족시간이 쳐덕쳐덕!

새벽 3시부터 시작했더니 하루가 참 길구나-
아직 4일의 여행 중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고고싱!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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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하

    으으으으으- 완전 완전! 저 6월초에 오사카 가는데.. 완전 완전 휴족시간!!! 드럭스토어에서 살 수 있는거죠오?

    2010/05/18 13:53 [ ADDR : EDIT/ DEL : REPLY ]
    • 오사카 가시는군요, 내 사랑 오사카 T_T
      그럼요그럼요! 드럭스토어에서 넉넉히 사두세요.
      휴족시간은 연보라색 말고 녹색을 추천합니다.
      한 쪽 다리게 세 장씩 붙이는거. 발바닥, 발목, 종아리 이렇게요-

      2010/05/18 13:55 [ ADDR : EDIT/ DEL ]
  2. 마롱

    에비스가든플레이스에 38층이 있었어!?
    백화점 지하에 마리아쥬도 있었니?!
    (난 왜 일층만 어슬렁 거렸던 걸까 ㅅㅅ)
    나 점심 먹었는데 (니맛내맛아닌 라멘 우씽) 사진 보니까 왜 또 배고파 ㅈㄱ

    2010/05/18 13:54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라멘은 무지하게 맛있더라, 미니라멘이라 기대도 안했는데-
      육수가 나도 모르게 절로 어허~어허~" 하게 만드는 그런 +_+

      맥주박물관도 가보고 싶고, 에비스가든플레이스는 크리스마스때 징짜 이쁘다던데-
      다시 가야하나;;;;

      2010/05/18 13:59 [ ADDR : EDIT/ DEL ]
  3. 맥주박물관 진짜 강추에요~
    4가지맛 맥주를 다 먹어볼 수 있는 샘플러세트? 뭐 이런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로고 새겨진 알흠다운 맥주컵이 막 유혹해요.
    저는 처음에 스카이워크 어디서 타는지 몰라서 좀 헤맸어요.
    근데, 그거 타니 참 편하드라는...ㅋ

    2010/05/18 14:03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거요, 그거! 샘플러세트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말이에요.
      입장은 5시까지만이더라구요. 다음에 꼭 가보고 싶어요!

      2010/05/19 00:11 [ ADDR : EDIT/ DEL ]
  4. 야경&음식 훈늉합니다!! 짝짝짝~
    나모키님 미쿡 보내놓고 어찌 지냄? 진정 자유부인까.. 너는 자유다!! 올뤠이~

    2010/05/18 15:40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유부인이라고 말하기엔 쵸큼 부끄러운 개폐인쯤? 하하하하하하-
      그나마 오늘은 엄마가 오셔서 사람형상을 하고 있어요 ㅋㅋ

      2010/05/19 00:12 [ ADDR : EDIT/ DEL ]
  5. 오오 점심도 못먹은터라 완전 좌절...
    스프도 정말 맛있죠? 그 맛이 그리워지네요 흑..
    징징님이 만드셨던 단호박스프도 정말 맛있을것 같고!

    에비스의 저 38층. 저기 나중에 꼭 가볼래요. 환상적이군요 +_+

    지금 징징님 이웃분중 gyul님의 데리야끼소스 레시피 참고해서 데리야끼소스만들고 있어요,
    점심저녁겸으로 쇼가야끼랑 야끼우동해먹으려구요 - ㅎㅎ

    2010/05/18 16:42 [ ADDR : EDIT/ DEL : REPLY ]
    • 오오 데리야끼소스! 후기후기 올려주세요 ㅎㅎㅎ
      저도 한 번 만들어봐야겠어요.
      사다 놓은 시판소스 똑 떨어졌다능-

      38층, 39층 정말 가볼만 하더라구요.
      맛있는 거 먹으면서 편하게 야경보고 좋았어요 : )

      2010/05/19 00:13 [ ADDR : EDIT/ DEL ]
  6. 저 유리창에 비친 나모키님 모습! 나만 웃긴가 ㅋㅋㅋㅋ
    주문 시스템 완전 맘에 드는데~ 가격도 좋고 으아~ 역시 일본은 먹는 재미 ㅜㅜ

    2010/05/18 21:14 [ ADDR : EDIT/ DEL : REPLY ]
    • 웃기죠! 나두 웃겼는데 역시 훈님 ㅋㅋㅋㅋㅋ
      어색하게 일본말 안해도 되어서 관광객들에게 더욱 좋은 시스템, 우롸롸롸롸~

      2010/05/19 00:14 [ ADDR : EDIT/ DEL ]
  7. munsuk

    나도 유리창에 미친 나모키님 반갑다고 쓰려고 내려왔는데! ㅋㅋ
    미쿡에 계시니 더욱 반갑다능- 어푸푸푸 서핑유에쎄~♬

    도쿄! 너무 가고싶스무니다!!!

    2010/05/19 00:37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ㅋㅋ 넌 유일한 서포터이니깐요.
      야아, 나도 도쿄 가고 싶다. 우째;;;;;

      2010/05/19 10:39 [ ADDR : EDIT/ DEL ]
  8. 통통

    나~ 아침 먹고 왔는데, 아침부터 식욕자극!!
    여행기라기보다 미식탐험기로구나~ ㅎㅎ

    2010/05/19 09:14 [ ADDR : EDIT/ DEL : REPLY ]
    • 그쵸, 뭐-
      특히나 일본여행은 더더욱, 으히힛!

      2010/05/19 10:40 [ ADDR : EDIT/ DEL ]
  9. 에비스 저곳! 야경이 정말 죽이네요. +ㅗ+
    저런곳에 앉아서 먹으면 물만 먹어도 맛나겠어요.

    2010/05/19 11:02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정말 좋더라구요.
      음식도 하나같이 다 맛있고, 야경도 생각보다 훨씬 멋지고-
      기대안하고 간 에비스였는데 정말 신났었어요!

      2010/05/19 15:19 [ ADDR : EDIT/ DEL ]
  10. 휴족시간? 말은 많이 들었지만 아직한번도 못써봤는데..........
    다리가 얇아지진 않겠죠? ㅠ.ㅠ
    아...그치만 저에겐 왠지 필요한듯...

    2010/05/20 03:47 [ ADDR : EDIT/ DEL : REPLY ]
    • 얇아지는 건 절대 아니구요 흐흐
      오래 걷거나 피로한 다리에 붙이고 자면
      다음날 아침 화~ 하면서 풀리는 제품이에요.
      많이 걷는 일본여행의 필수품이랄까요 : )

      2010/05/20 14:40 [ ADDR : EDIT/ DEL ]

g. JiNJiN TriP2010/05/17 22:25

드디어 키치조지에 도착-
구구는 고양이다'를 보면서 너무나도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이 곳에만 가면 구구도 만나고, 우에노주리도 만나고, 으응? 멘치카츠도 먹고, 응? 응? 응?
그러고 보면 참으로 영화의 힘은 큰 거다;;
전철에서 방송을 해주는데 키치죠오오오-지하고 발음하는게 왠지 정겹고 재미있다.





출구로 나와서 후,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와! 정말 날씨 좋다.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신나는 그런 날씨, 가디건 소매를 둥둥 걷어 올리고 힘차게 걷기 시작-





잠깐 역 앞에서 나모키 흡연 중.
그 동안의 일본여행을 통해 참 좋다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걸어다니면서 흡연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
나름의 흡연구역으로 정해진 곳에 서서 담배를 피우고 다시 갈 길을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우리나라에서처럼 앞서 걸어가는 사람이 내뱉는 담배연기를 고대로 마시게 되는 일이 한번도 없었다.
특히 아침 출근길부터 앞사람 담배연기에 휩싸이면 정말 뒷통수 후려치고 싶은데 말이다! 콧구멍이 아프다고T_T
그런데 이번에 가 보니 그 흡연구역에 대해서도 더욱 엄격하게 정하고 지키도록 하는 것 같았다.
이제 일본도 흡연가들이 살기 힘든 나라가 되어가는 구나, 라고 탄식하던 나모키?
남편도 이제 슬슬 줄이거나 끊어보아. 살기 힘들잖아, 흐흐흐-

그나저나 나 저 불꽃표정 똑같이 따라할 수 있는데.
필살의 눈알 비우기, 냐하하하-





일단 밥을 먹자, 밥을-
새벽부터 출발하느라 아침 거르고 어느덧 점심시간, 나는 슬슬 손이 떨리면서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이럴 땐 나에게 한시의 지체도 없이 먹을 것을 투입해주어야 가정의 평화를 지킬 수 있다.
원래는 명물이라는 멘치카츠를 먹으러 사토우를 찾아갔는데, 응? 
줄 서서 사 먹는다더니 사람이 별로 없네, 하면서 좋아라 하다가 뒤를 돌아보니
가게 맞은 편 작은 길 건너로 길게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헉! 난 못 기다려!!!! 죽을지도 모른다구!!!!
그래서 멘치카츠를 포기하고 2층으로 올라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2층에서의 식사도 기다려야 했지만, 그래도 멘치카츠 기다리는 줄에 비하면야-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밖을 내다보니 멘치카츠를 기다리는 줄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저-어기 끝까지 주르륵 모두 멘치카츠를 사러 온 사람들이라는거!!





점심메뉴는 철판에서 구워주는 와규 스테이크-
최상급 소고기로 질 좋고 양 적은 런치세트를 먹기로 했다.
따닥따닥 붙어 앉아서 먹다보면 나도 모르게 허리도 쭈욱 펴고 바른 자세로 밥을 먹고 있는 나를 발견;
평소 앉는 자세가 좋지 않은 나는 일본에서 살아야 하는걸까?





아름다운 핏빛 어린 저 소고기 맛이야 말할 것도 없고, 숙주랑 그린빈도 원래 좋아하고-
그런데 내가 무척 싫어하는 당근! 카레할 때도 큼직하게 썰어 국물만 내고 건져내 버리는 그 당근이 있는거다.
여행와서 먹는 건 일단 모두 먹는다는 나름의 원칙대로 눈 딱 감고 큰 맘 먹고 먹어보았더니
허엇, 이건 당근이 아니야! 아니면 원래 당근이 이렇게 맛있는걸까?
잘 살펴보니 익힌 당근을 어떤 그릇에 살짝 담궈닸가 꺼내주던데, 확실히 무척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난다.
뭘까? 뭘까? 나에게  당근이 맛있구나"라고 느끼게 만든 그 비밀은 과연 뭘까?
그걸 모르는 이상, 또 다시 당근을 먹지는 않을 거다;;



밥을 먹고 나니 다시 기분이 좋아진 나,
꼭 가보고 싶었던 내츄럴키친과 모모내츄럴을 찾아가기로 했다.
마음에 쏙 들었던 이 두 곳의 잡화점에서는, 그러나 내가 정신을 잃어 사진이 하나도 없다;;;

암튼 고심 끝에 사온 귀여운 컵들과 스푼, 테이블 매트 등은 벌써부터 잘 쓰고 있다.
내츄럴키친은 부담없는 105엔의 가격과 부담없이 쓸 수 있을 만한 퀄리티의 상품들이 가득이어서
이건 사야해! 이것도 사야해! 하면서 저절로 지갑을 열게 만들고
모모내츄럴은 확실히 좋은 퀄리티에 비하면 그렇게 비싸지 않은 상품들이 가득이어서
이것도 갖고 싶어! 저것도 갖고 싶어! 하지만 내가 찍은 건 죄다 가구들이라서 작은 귀걸이 하나만 사고 돌아 나왔다.

크흑, 정말 일본에 살면 집을 이쁘게 꾸미고 살 수 있을 것만 같다.



계속 해서 키치조지의 골목골목을 걷는 동안 발견한 코튼필드-
가까이 붙어서 두 개의 상점이 있는데, 첫번째로 갔던 코튼필드는 원단 가게.
보세부터 값비싼 브랜드 원단까지 엄청나게 다양한 천들이 펼쳐져 있어서 도리어 고르기가 힘들었다.
뭔가 골라 보라는 나모키의 부추김에도 집에 있는 원단들이 눈에 아른거려 양심상 도저히 사지 못하고
그 맞은 편에 있는 또 하나의 코튼필트로 가서 갖가지 부자재들을 보며 다시 한 번 정신을 잃었다.

가게 내부에 사람도 많고 해서 사진 찍기가 왠지 미안한 마음에 소심하게 찰칵거렸더니
막 삐뚤어지고 난리도 아니지만, 대략 이런 분위기-
꽤 큰 규모의 가게에 온갖 종류의 부자재들이 가득차 있다.





한 쪽에는 사이즈별로, 색상별로 비즈들이 좌라락-
그 외에도 리본, 레이스, 방울, 참 등등 직접 무언가 만들어보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다.





이 쪽에는 온갖 종류의 단추들이 가득-
박스 겉면에 붙어있는 단추의 디자인과 가격을 확인하고 박스를 꺼내어 카운터로 가서
이거 몇개, 이거 몇개 주세요! 하면 꺼내어 계산해 준다.




손으로 하나하나 그린 듯한 나무단추들이 몹시 귀여웠지만,
가격도 꽤 비싼데다가 딱히 쓸 데도 없어서 대신 산뜻한 색상들의 기본 단추들을 몇 개 사왔다.
사다리 밟고 올라가서 맨 꼭대기 칸에 있던 박스를 내리며 나 현지인 같으다+_+ 라고 느꼈던 건 나만의 착각;;





슬슬 다리고 아프고 커피도 생각나서 들어가 본 커피 히스토리라는 상점.
자리가 없어서 커피는 못 마시고, 이 곳에서 블링블링 동 드리퍼와 케냐 원두를 구입했다.
시음한다고 나눠주던 종이팩에 든 커피가 참 맛있던데,
하나 사서 통채로 들고 마실 수도 없고해서 그냥 왔더니 나중에 가서 아쉬워지는 이 마음.


늦은 오후가 되니 거리에 사람이 점점 가득차고 급기야 걸어다니면서 마주오는 사람과 어깨가 부딪칠 지경이 되자
급 피곤해진 나모키와 나는 에비스로 옮겨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 중간에 베이스카페'를 갔다가 경악! 하고 나와서
북오프에서 못생긴고양이 마코'책을 사는 것으로 마음을 조금 달랬다, 흑-

뜨악했던 그 베이스카페는 이랬다.





카페 입구에서 우리는 반기는 앙증맞은 다람쥐-





가장 안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다다미방-
창가에 햇살을 가득 품은 하얀 커튼의 느낌이 왠지 좋다.





더위와 사람들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줄 메뉴로는
나모키의 차 + 딸기케익 세트, 그리고 나의 사과쥬스-
사과쥬스가 650엔이래, 직접 갈아 만든나봐' 소근소근 하고 있던 우리에게
이건... 이건... 작고 나즈막한 컵에 조.금. 담긴 이 사과쥬스는......
분명 바로 뚜껑을 딴 신선한 페트병 사과쥬스임이 분명해!!!!
뭐 이랬다. 채식메뉴가 있다는 런치를 먹어보았다면 조금 다른 평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차나 디저트를 먹으러 간다면 음.. 음.. 음.. 사과쥬스는 시키지 마세요!



키치조지는 골목골목 가만히 걸어다니면서 산책하면 참 좋을 곳이었다.
때문에 골든위크를 누리러 나온 사람들이 참 많아서 우리가 관광객인 것이 묻힌 건 좋았지만,
조용히 만끽할 수 있는 기회는 좀 줄어 든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두 평 남짓한 공간에 고소한 빵 굽는 냄새와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던 타르트 가게며
(이 곳에서 포장해 온 바나나 타르트는 나중에 호텔에 돌아가서 먹었는데, 즈-응말 눈물나도록 맛있었다)
문 앞에 흐드러지도록 만개한 꽃나무가 인상적인 작은 잡화점, 개성만점의 수입패브릭을 팍던 가게 등
좀 더 구석구석 구경하기 위해 꼭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키치조지였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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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꺄아!!!!!!! 니뽄여행은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너무 설레이는게 사실...ㅠ.ㅠ
    그나저나 남옥히님블로그에서도 봤지만 저 와규와규는....
    ㅠ.ㅠ
    모니터에 지금 코박고 완젼 할쨕할쨕...ㅠ.ㅠ
    참!!!그 맛난 당근비법 알게되시면 저도 좀 알려주세요..
    당근은...으....저도 영...ㅠ.ㅠ

    2010/05/17 23:50 [ ADDR : EDIT/ DEL : REPLY ]
    • 와규를 와구와구 먹는 그런 즐거운 점심이었어요, 하하!
      당근은... 저 곳에 또 갈 때 까지는 안 먹을 듯.
      너무 어려운 아이템이에요, 당근 우우우~

      2010/05/18 12:53 [ ADDR : EDIT/ DEL ]
  2. 저 사과쥬스 썬키** 180ml 병쥬스 마시는 기분? 180도 안될라나 ㅋㅋ
    단추들 완전 이뻐. 완전 다 갖고싶어 ㅜㅜ

    2010/05/18 01:17 [ ADDR : EDIT/ DEL : REPLY ]
    • 180ml는 커녕 100ml 우유보다도 작다니깐요, 엉엉
      양이라도 많든가;;;
      단추, 저기 보이는 책장의 한 네 다섯배 정도 쫘악 늘어서 있는데-
      단추만 그 정도고 정말 엄청난 부자재들이 가득한데 최고에요!!!
      담에는 좀 더 과감하게 사와야지;; 꼭 와서 후회한다죠.

      2010/05/18 12:54 [ ADDR : EDIT/ DEL ]
  3. 저는 거리에서 담배피면서 걸어가는 분 있으면 막 뛰어가서 앞질러 가요.ㅋ
    일본처럼, 흡연스팟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기지조치까지 갔다가 지브리스튜디오는 안다녀오셨어요?
    저는 매번 예약 실패로 못갔는데...

    2010/05/18 07:17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브리 스튜디오는 패스했어요, 지금 잠시 문 닫았다고 하더라구요. (맞..겠죠? ㅎㅎ)

      2010/05/18 12:54 [ ADDR : EDIT/ DEL ]
  4. yumyum

    나모키님 글에서도 사진서 봤는데 징도리 뉴발란스 운동화 예쁘다~~ /꺄르르/
    글고 오늘따라 글이 아주 척척 감기는구나~~ 여행기 아주 감칠나효~~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겠심더!

    2010/05/18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 컨버스 신을 수 없다는 일념으로 여행 앞두고 새로 구입해주었어.
      나의 머릿속엔 발랄한 원피스에도 어울리는 뉴발! 이었는데
      역시 그건 다리가 따라줘야 하는거더라.../담배/
      다음편도 힘내보겠심미다!

      2010/05/18 12:55 [ ADDR : EDIT/ DEL ]
  5. ㅅㅎ

    저도 길거리에서 걷다가 앞의 사람이 담배피면
    일부러 더 콜록콜록-하곤 한답니다; 담배재가 옷에 묻은적도 있으니 ㅜㅜ 무섭더라구요;

    치키죠지 정말 여건만 되면 살아보고싶은 곳이에요.흐-
    여행기 재미나요! 다음편 기대됩니다 :D

    2010/05/18 12:12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웨엑! 하면서 기침을 마구마구 ㅎㅎㅎ
      흡연은 개인의 자유지만 걸으면서 피우는 건 정말 -_-
      키치죠지 아니고 치키죠지인거죠! ㅋㅋ 치킨 먹고 싶어졌어요 ㅜ_ㅜ
      ㅅㅎ님 여행기도 기다리고 있다규요, 어여 빨리 고고싱-

      2010/05/18 12:56 [ ADDR : EDIT/ DEL ]
  6. 마롱

    징도루! 뉴발샀구나! (징도루는 깊은(얕은?) 사연으로 뉴발 절대 안신을 줄 알앗는데 ☞☜)
    귀여운 단추들은 냉장고에라도 붙여야할 기세구나
    (나머지 립흘은 나모키님블로그 리플로 대신하겠음)

    2010/05/18 13:17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니까 뉴발이라고 하지 말고 뉴발란스라고 풀네임으로 불러달라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모키 블로그에서 나 순간 너 정말 검색해서 들어온 줄;;

      2010/05/18 13:36 [ ADDR : EDIT/ DEL ]
  7. 이하

    골드 위크에 바로 옆 동네의 미따까역 지브리미술관 때문 아닐까요.
    전 도쿄갔을때 이른 아침에 지브리 갔다가 이노카시라공원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었어요-
    잇힝- 아. 도쿄 가고 싶어요.

    2010/05/18 13:20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브리미술관은 잠시 휴관이라는 소식을 듣긴 했었는데요.
      여행 내내 키치조지 뿐 아니라 어딜가나 정말 사람이 많았었어요.
      일본의 골든위크란 이런거구나, 하면서 다음부터는 절대 골든위크를 피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저도 도쿄 또 가고 싶어요;; 어쩌죠;;;

      2010/05/18 13:37 [ ADDR : EDIT/ DEL ]
  8. 나모키님 여행기랑 닮은듯 다른 여행기^^ 참말 떠나고 싶게 만드는 여행기삼!!
    단추들은 정말 후덜덜 하넴.. 전에 오다이바 인형가게 들렀다가 인형 싹쓸이 해올뻔 한 기억이^^;;

    2010/05/18 15:38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싹쓸이 해오고 싶은 게 한 두 군데가 아니었어용! +_+
      열심히 모아서 또 떠나야지;;;

      2010/05/19 00:14 [ ADDR : EDIT/ DEL ]
  9. 하똥이

    여행여행 너꺼보면
    정말 여행이 너무 더 멋져보여
    나도 일본 여행가고싶다.

    2010/05/19 19:01 [ ADDR : EDIT/ DEL : REPLY ]
    • 으흐 그저 여행이면 다 좋은거지, 뭐-
      그래도 너도 수한이 데리고 좋은데 많이 다니더구나.
      나중에 네 식구 일본여행 가보는거다!!

      2010/05/20 14:42 [ ADDR : EDIT/ DEL ]

g. JiNJiN TriP2010/05/12 17:16
5월 1일 토요일, 새벽 5시 50분 비행기라는 엄청난 스케쥴로 도쿄여행을 시작!!
시간 당 딱 한 대 있는 소중한 심야 리무진 버스를 타고,
면세점도 푸드코트도 모두 문을 닫은 썰렁한 새벽의 인천공항에 도착-
버스 및 공항에서 마주친 모든 사람들이 같은 비행기(특별 전세기임;;)를 타고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 이륙과 동시에 정신을 잃은 나모키와 나,
눈을 떠보니 어느새 도쿄에 도착!

아, 맞다 일본은 지금 GW!!!! 일본 전체가 5일 연속으로 쉬는 이른바 골든위크인 것이다.
일본 전역에 사는 수 많은 사람들이 도쿄로 우르르르 모여들었;;;
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도 엄청 많이 왔잖;;;
공항 입국 심사부터 장난아니게 밀리잖;;; 밤 꼬박 새고 새벽에 도착했는데 배도 고픈데 정말 이건 아니잖;;;
그래도 나모키가 미친듯한 긴다리 질주로 수 많은 사람들을 휙휙 제치고 앞으로 나아가
제법 빠르게 입국 심사까지 마칠 수 있었다.



자아, 그럼 호텔로 출발해볼까.
먼저 스이카&넥스 티켓을 샀다.
3,000엔이 조금 못 되는 나리타 익스프레스(넥스)를 1,500엔에 구입할 수 있는 스이카&넥스는
온리 외국인에게만 판매하므로 구입 시 여권을 보여주어야 한다.
하늘색 티켓이 넥스, 그리고 밑에 Yokoso! JAPAN이라고 써 있는 카드가 티머니 같은 교통패스인 스이카이다.
일반 케이세이선보다 더 빠르고 편안한 넥스를 타고 도쿄 역에서 내려서
JR 야마노테센을 타고 호텔이 있는 하마마츠쵸 역까지 고고!





우리가 묵는 호텔은 CHISUN, 하마마츠쵸 역의 S1 출구로 나와서 커다란 도시바 건물을 끼고 있는
공원을 따라 주욱 가면 바로 호텔이 나온다.
왼쪽으로는 높은 도시바 건물이, 오른쪽으로는 모노레일이 왔다갔다 하지만
제법 한적하고 여유로운 공원 분위기가 물씬난다.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 햇살은 눈부시고 바람은 적당히 불어 그늘은 시원하고-
한국에서 이상한 봄 아닌 날씨에 시달리던 우리는 대감격+설렘!

이 때는 텅텅 빈 트렁크를 끌고 열심히 호텔로 향하는 나모키의 뒷모습,
돌아올 때 엄청난 무게의 저 트렁크를 끌고 들고 옮기느라 몸살 날 뻔 하게 될 줄은 몰랐겠지요;;;





호텔에 짐을 맡기고 첫 여정을 시작하며 다시 하마마츠쵸역로 가는 도중,
앗! 여기 네꼬사마가 있습니다, 꺄호~
뭉뚝한 꼬리를 흙바닥에 팡팡~ 쳐대면서 털썩 주저 앉은 네꼬사마는
우리나라 길냥이들이랑은 달리 사람이 가도 도망은 커녕 태평스럽기만 하다.
오히려 모든 고양이들이 반응하는 검지손가락 내밀기에도 쿨하게 무시하기까지!!
나는 그저 햇빛가리개 정도로밖에 생각 안하는 듯.
공원이 다 자기꺼라는 듯한 저 여유로운 자태가 참 귀엽다.





하지만 내 가방 속에는 한국에서부터 따라온 맥스봉이 있었을 뿐이고!
냅다 까서 내미니까 요녀석 그제서야 나를 아는 척 해준다.
으디 보쟈아, 하고 킁킁 냄새를 맡고 혀를 낼름 맛을 보더니-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 적극적으로 앞발로 맥스봉을 잡고 할짝할짝-
그마저도 조금 먹더니, 내 입맛엔 별로야! 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더욱 여유로운 걸음으로 엉뎅이를 흔들며 사라졌다.

아, 부러워라. 일본의 고양이들은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
내가 밥주는 우리동네 까망이 생각이 나면서
우리나라 길냥이들의 험난한 인생을 생각하니 더더욱 안쓰러워진다.



아무튼 여행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풍실풍실한 네꼬사마도 만나고 말야.
이번 여행, 왠지 예감이 좋다.
: )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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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새 병처럼 도쿄여행기만 보면 클릭질이네요 ㅠㅠ 저도 다시 가고 싶은데 공부를 하는 몸인지라 지르고 떠나기가 주변에 민망합니다 ㅠㅠㅠㅠㅠ

    2010/05/12 17:53 [ ADDR : EDIT/ DEL : REPLY ]
    • 여행은 언제나 일상 속의 로망인 것 같아요.
      때를 보다가 언젠가 요때다 하면서 훌쩍 떠나보는거죠!

      2010/05/12 23:05 [ ADDR : EDIT/ DEL ]
  2. 마롱

    아아-익스프레스 외국인 할인도 있수나!
    익스프레스표 사서 완행열차를 탔던 아련하고도 가슴아픈 사건이 기억나누나 하하하
    맥스봉은 일본에서도 먹힌다는!! /짱/
    어쩐지 상세하고도 흥미진진할 거 같은 징도루의 도쿄여행기 후비고오~우키뚱디스빠뤼~

    2010/05/12 18:20 [ ADDR : EDIT/ DEL : REPLY ]
    • 우키뽕디스빠리! 우키뚱디스빠리!
      야야 왜 그랬어, 왜 완행열차 탔어~
      괜히 표 샀어, 익스프레스 표 괜히 샀어~

      2010/05/12 23:06 [ ADDR : EDIT/ DEL ]
  3. 저게 빈깡통 트렁크였구나 ㅋㅋ
    여행티켓만 봐도 설렐뿐이고! 저 고냥이는 배가 불렀을 뿐이고!
    그나저나 남표니가 갑자기 급 휴가를 내서 열흘간 쉬게됐는데..
    아무 계획도없고;; 아 어쩌지~ 아 왜캐 아쉽지

    2010/05/12 23:40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때는 저 혼자서도 번쩍번쩍 들 수 있을 정도로 텅텅 비었드랬었죠, 으갸갸갸-
      앗, 리프레쉬 휴가? 어디라도 가야합니다. 온천 고고싱~

      2010/05/13 19:24 [ ADDR : EDIT/ DEL ]
  4. 성화

    여행기 기대되요! 전 살짝 귀찮아져서 안올리고 있었;;

    네코씨는 아주 제대로 잡고 드시는군요!
    요즘 영화'안경'의 배경지인 요론섬에 가고싶어요- 그야말로 사색을 즐기고싶은 요즘입니다 학.

    2010/05/12 23:44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참으로 여행기 올리는게 힘들어요;;;
      그나마 지금 쉬고 있으니 시작이라도 한거죠, 하하-
      '안경'에 나오는 딱 고 분위기, 완전 원츄에요.
      아침마다 메르시 체조도 하고(완전 잘 할 자신 있음!!)
      맛있는 식사도 하고, 빙수도 먹고, 사색도 하고 T_T

      2010/05/13 19:25 [ ADDR : EDIT/ DEL ]
  5. 연님

    암 부러울뿐이고-
    여행사진 더보여달라아-아---

    2010/05/13 00:43 [ ADDR : EDIT/ DEL : REPLY ]
    • 워워워- 천천히천천히-
      제주도 사진이 더 즐거웁다능!

      2010/05/13 19:25 [ ADDR : EDIT/ DEL ]
  6. 꺄...이제 신나는 니뽄여행기인가요?
    그나저나 저 투실투실한 길고냥이는...만화에서 보던 그 퉁퉁한 모습 그대로....ㅎㅎㅎㅎㅎㅎㅎ
    요녀석 치사하게 먹다 마는게 어딨냐옹...ㅠ.ㅠ

    2010/05/13 01:50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정말 저 아이 말고도, 공원에서 본 고양이들 전부 어찌나 여유롭고 시크하신지!
      맥스봉 따우 치우라 이거죠 ㅎㅎ

      2010/05/13 19:26 [ ADDR : EDIT/ DEL ]
  7. 작년 스이카카드는 기모노를 입은 일본미인(게이샤?) 3명이 그려진 정말 일본스러운 거였는데...
    올핸 좀 바뀌었나 봐요.
    동경 시내에서 완전 잘 쓰고 다녔는데, 전 기념 삼아 가지고 있으려고 보증금 포기하고 돌려주지 않고 왔어요.ㅋ

    2010/05/13 03:21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중간에 충전을 했더니 금액이 남아서 싹 환불받고 왔어요.
      뭐 다음에 또 가면 되지! 라고 혼자 쿨하게 생각;; ㅎㅎㅎ

      2010/05/13 19:26 [ ADDR : EDIT/ DEL ]
  8. 추..출발까.. 내가 다 도끼도끼 하구먼~ 후훗
    네꼬사마 후덕햄.. 맥스봉에도 무심한 시크냥같으니~ 으크크

    2010/05/13 10:15 [ ADDR : EDIT/ DEL : REPLY ]
    • 마음은 두근두근, 얼굴은 잠 못자서 개기름 줄줄-
      일본의 네꼬사마는 정말 지대로 사마!십니다.

      2010/05/13 19:27 [ ADDR : EDIT/ DEL ]
  9. 아, 투실투실고냥씨. 진정 사랑받으며 살고 있네요.
    그래도 맥스봉을 거절하다니! ㅋㅋ

    2010/05/13 15:55 [ ADDR : EDIT/ DEL : REPLY ]
    • 다섯번? 핥짝대더니 내가 원래 먹던게 아니구먼"하고 가버렸어요!!!!
      대체 뭘 먹고 저리 살 찐거야!! ㅎㅎㅎㅎ

      2010/05/13 19:28 [ ADDR : EDIT/ DEL ]

g. JiNJiN TriP2009/04/17 09:00

아, 셋째날 아침먹은걸 깜빡했다.
지유켄 가기 전에 아침겸 간식;;으로 먹은 모스버거-
느즈막히 일어나서 지유켄만 먹고 떠날 생각이던 나모키에게
나 배고프다!!!!며 정색해서 ☞☜
가던 길 되돌아와서 먹었다.

음, 이태원 썬더버거 비슷한 느낌이다.
패스트푸드보다는 과하지 않은 홈메이드버거의 맛이 난다.
데리버거와 칠리핫도그를 반반씩 나눠먹었다.



다른 것 보다도 주문받고 버거랑 음료챙길때마다
플루로 손을 소독하는 점원들과
몹시 심플하면서 귀여운 콜라컵이 인상깊었다.
하얀 컵에 꽂힌 하얀 빨대도 이쁘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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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unsuk

    이시간에 내가 여길....
    미쳤지...../담배/

    모스바가- 완전 원츄-!!!

    2009/04/17 10:58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쥬

    핫 나도 이거슨 먹어보았다!

    2009/04/17 13:34 [ ADDR : EDIT/ DEL : REPLY ]
    • 하하, 아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죠? 집햄버거 맛 st.

      2009/04/17 15:25 [ ADDR : EDIT/ DEL ]
  3. 통통

    아... 나.. 배곱... 픽 ㅡㅡ

    2009/04/17 14:35 [ ADDR : EDIT/ DEL : REPLY ]
    • 일어나세요 통통님 통통님 통통님!!!
      간호사간호사!! 여기 마이구미 한봉지 더!!!

      2009/04/17 15:25 [ ADDR : EDIT/ DEL ]
  4. 하똥이

    ㅇ우리나라도 저렇게 이쁜 콜라컵에 주면 좋겠엉.
    아 먹고싶다.먹고싶어!!!^_^

    2009/04/17 18:24 [ ADDR : EDIT/ DEL : REPLY ]
  5. 마롱

    이시간에 내가 여길...
    미쳤지...../담배/

    2009/04/20 16:01 [ ADDR : EDIT/ DEL : REPLY ]
    • 난 먹고싶지도않아, 그냥 쓰러져 자고싶을뿐-
      뒹굴뒹굴 지대 원츄!!!

      2009/04/22 10:18 [ ADDR : EDIT/ DEL ]

g. JiNJiN TriP2009/04/16 15:11
지난 오사카 여행에 이어 이번 여행에서도
우리의 마지막 식사는 지유켄, 호잇-!!

이 맛을 잊지 못해, 나모키랑 둘이 사진 보면서 얼마나 쥘쥘 T-T 거렸던가!!!!

다시 찾아간 그 곳은 여전했다.
길게 늘어선 줄도, 주인 할머니의 가부끼 화장도, 정신없이 바쁜 분위기도
그리고 저엉-말 끝내주는 맛도!


역시나 명물카레 주문!
아후후후우우우우, 먹고싶다 먹고싶어!!
나는 지유켄에 가보기 전까지는, 내가 익히지 않은 계란을 먹을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해봤다.
소스를 뿌려가며 슥슥 비벼 멱을 때는 말도 없어진다. 말하지 말고 그저 조용히 쳐묵쳐묵-
양이 꽤 많지만 절대로 남기지 말고 쳐묵쳐묵!
지난 여행땐 살짝 남기고 왔다가 두고두고 그 생각, 아까운 생각 들어서 혼났다;;

오늘은 숟가락이 두개다. 왜냐하면-


디저트로 푸딩을 먹었기 때문!
가게 분위기에 맞게 자그마한 푸딩은 은박지로 싸여있고 위에 체리까지 얹어져있다.
캬흐, 얼마만에 보는 체리절임인고- 은근히 태극당이 생각나는 비쥬얼이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푸근하고 익숙한 맛이다.



이렇게 오사카 식도락 여행을 마무리하고는 공항으로 고고싱-
저엉말 원없이 먹고 맛있게 먹고 계속 먹고 끝내주게 먹었던 여행이었다.
당분간 일본여행을 또 갈 일은 없을 듯 하지만,
따뜻하고 소박한 사람들과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먹거리들! 오사카는 정말이지 언제라도 가고 싶은 곳이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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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롱

    꼭 먹겠스니다!! >.,<
    근데 여탁이는 또 맛이 없다고 그러는겨
    어떤 기호 뽀인뜨의 차이 같은데
    그게 뭔지 깨닫고 오겠심다!

    2009/04/16 15:24 [ ADDR : EDIT/ DEL : REPLY ]
    • 여탁인 특이해서 그런거다 뭐 ☞☜
      꼭 드셔보셈-

      2009/04/17 15:26 [ ADDR : EDIT/ DEL ]
  2. 비쥬

    무슨 맛일지 상상이안간다.
    난 도대체 오사카에서 무엇을 먹고 온거냐?!!
    ㅜㅜ

    2009/04/16 16:54 [ ADDR : EDIT/ DEL : REPLY ]
    • 엄 아주 맛있는 카레, 비리지도 느끼하지도 않고 끝맛은 오히려 맵쌍한 그런 맛있는 카레!

      2009/04/17 15:26 [ ADDR : EDIT/ DEL ]
  3. munsuk

    여발이가 부러울 뿐이고/담배/2

    2009/04/17 10:59 [ ADDR : EDIT/ DEL : REPLY ]
  4. 통통

    도대체 저 카레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
    오늘도 카레나 만들어 먹어야겠다 ㅜㅜ
    (방금 배고파서 마이구미 한 봉지.. 흡입했... ㅁㅁ)

    2009/04/17 15:11 [ ADDR : EDIT/ DEL : REPLY ]
    • 그쵸그쵸? 궁금해요-
      안다고해도 뭐 만들지는 않겠지만 히
      고기 마구 넣고 카레 만드세요!

      2009/04/17 15:27 [ ADDR : EDIT/ DEL ]
  5. 하똥이

    익히지 않은계란이 마치 크리스탈 같아보이기까지해 ㅋㅋㅋㅋ
    나 너무 배고픈거야?
    ㅋㅋㅋㅋㅋㅋ

    식도락여행 너무 좋다.

    2009/04/17 18:23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케 웃겨, 크리스탈이라니-
      그럴땐 엄, 백세카레면이라도 ☞☜

      2009/04/20 10:37 [ ADDR : EDIT/ DEL ]

g. JiNJiN TriP2009/04/16 10:01

엔니치 쿠시가츠에 이은 두번째 저녁은 바로 네기야끼 야마모토!
오코노미야끼 같은 건데 네기.라는 이름 그대로 파가 중요한 재료가 된다.
햅파이브와 햅나비오 사잇길 어딘가에 있었다, 지도 안보면 기억 안남;;;;;



골목안으로 슬쩍 보니까 오, 사람 별로 없네? 했는데
문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좁은 공간에 따닥따닥 붙어서서
앞으로 다섯 테이블 정도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인기 많군 싶었다.
기다리는게 싫지 않았다. 쿠시가츠 덕에 배고프지도 않았고 왠지 진짜 맛있을거라는 신뢰도 생기고-



보통보면, 여자들도 한 사람이 하나씩 시켜놓고 먹던데
우린 첫번째 저녁을 먹고 왔으니까 하나만 시켜서 반 나눠 먹기로 했다.
먹고 보니 한 판도 양이 적지는 않은데, 다만 맛있어서 먹다보면 다 먹긴 먹을듯 하다.
생각보다 자리가 빨리빨리 나는데, 자리는 참 좁다.
옆사람과 따닥따닥 붙어앉아서 가방은 무릎에, 재킷도 무릎에 그런 시스템-



이미 이전에 마신 맥주 한잔에 온몸이 불타오르고 있는 나모키는 우롱차를 마신다.
저 우롱차 병이랑 컵이 완전 귀엽다.
사진에서는 잘 안나타나지만, 진짜진짜 작고 귀여운 사이즈의 컵이라서
나모키가 들고 있으니 이건 뭐 완전 최홍만 미니 3종세트;;; 지못미 나모키!



나는 당연히 맥주, 생맥주-!
컵에도 문에도 벽에도 또 가게에서 파는 특제 소스와 휴대폰 줄에서 그려져있는 파 세단 파 삼형제.
귀엽다. 네기야끼를 파는 가게답다.



이것이 바로 기본 네기야끼.
자리가 협소해 사진이 이따구지만 아우야, 맛은-!!!!
반 먹고 배가 터질것 같은데도 아쉬워서 하나 더 시킬까 살짝 고민되던 그런 맛이었다.

츄릅츄릅ㅡㅠㅡ
배고파 죽을거 같은데,
이런 포스팅 하고 있으려니 내가 왜 이러나 싶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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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롱

    아으으으으~ 귀여워 파 삼형제
    이번엔 나도 언니랑 생맥주 한잔 정돈 해볼까
    다 먹고싶스니다!!!

    2009/04/16 15:36 [ ADDR : EDIT/ DEL : REPLY ]
    • 응 진짜 귀여워!
      파로 캐릭터를 만들 생각을하다니... 대단해

      2009/04/17 15:28 [ ADDR : EDIT/ DEL ]
  2. 비쥬

    아흣.. 컵 귀여워 > <

    2009/04/16 16:55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우롱차 컵 진짜 귀여웠어요.
      가방에 슥 넣어오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2009/04/17 15:28 [ ADDR : EDIT/ DEL ]

g. JiNJiN TriP2009/04/13 13:49
오사카에서 찍은 필름들 현상, 스캔해오니, 바보같이 가방에 한 롤은 덩그러니=
두고두고두고 있다가 겨우 어제 짬내서 코스트코 댕겨왔다.
오사카 식도락이야기 분노의 업뎃하다가 지금 너무 맥이 끊겨서 감을 잃었지만,
황홀했던 그 맛을 생각하며 다시 고!

둘째날 저녁은 두 번 먹기로 했다.
나모키 친구인 차누오빠의 일본인 직장 동료가 추천해 준 음식점 리스트 중,
근접한 거리의 두 곳에 가기로 했다.

첫번째 메뉴는 쿠시가츠-
쿠시가츠는 여러가지 재료를 꼬치에 끼워 튀겨내어 소스에 콕 찍어먹는 음식이다.
메뉴판을 휘리릭 넘겨보니 오만가지 재료가 다 있다.
몹시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 말이, 보통 많이 먹는 건 18개가 나오는 세트라고 하는데
우리는 두번째 저녁도 먹어야 하기 때문에 10가지 세트로 주문했다.
메뉴 중에서 혹시 못 먹는 음식이 있으면 이야기를 하라는데,
너무 많아 뭐가 뭔지 다 읽는 것도 일이라서 그냥 적당히 달라고 했더니만-
다 좋았는데 단 한가지!
나모키랑 나랑 둘다 뱉고 싶었던 그것은 호타루이카(반딧불오징어?;;;)라고 부르는 쭈꾸미 튀김.
뭔가 엄청나게 비릿하고 비려서 네 번인가 씹고 꿀떡 삼켜버린 후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러니 여발아, 기억해-
"호타루이카 (양 손으로 엑스표 그리며)다메!"


요것은 기본차림+생맥주-
세 가지 소스가 담긴 그릇과 따뜻한 물수건, 미소소스와 모듬야채 한그릇이 나온다.
규가쿠에 이어서 저노무 양배추는 왜르케 맛있는건지,
소금이나 미소소스에 찍어 먹으라는데 완전 달달 완전 맛있다.
우적우적 잘도 먹으니 주인 아주머니도 계속 리필해주신다.


내 앞에 놓인 작은 접시에 젊고 친절한 요리사가 순서대로 하나씩하나씩 쿠시가츠를 내어주면서
이것은 어떤 재료를 튀긴 것이고, 어떤 소스에 찍어 먹으셈- 이라고 말해준다.
따끈따끈 파삭파삭한 튀김이 진짜 맛있다. 이건 무슨 맛일까? 하는 궁금증에 가슴이 두근두근!


먹고 난후 꼬치는 옆에 쫙 벌린 물고기 입속으로 쑤악 넣어주면 된다.
역시 소고기 튀김도 맛있고,
미역을 돌돌 말아서 튀긴 것도 있었는데 독특한 맛이다.
메추리알도 있고 또 어묵도 있고,
다 기억 안날만큼 가지각색 다 다른 맛-
10가지 세트를 먹으니 살짝 아쉬운 맘이 들었지만
그래도 꽤 배가 찬다.


어쩐지 피곤한 날,
살짝 힘나는 음식이 생각나거나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날 때 간단히 들리면 참 좋을만한 곳-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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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롱

    호타루이카 (엑스) 다메! 친절한 설명~
    그러나 언니가 오사카성처럼 쏘쿠울~하게 쿠시가츠 다메! 요래면 못 먹는거다ㅋㅋㅋ

    2009/04/13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 언니 꼬셔서 꼭 가아!
      그러다가 호타루이카다메, 요거 깜빡하고 그냥 먹으면 언니한테 겁나 맞는거다;;

      2009/04/13 17:57 [ ADDR : EDIT/ DEL ]
  2. munsuk

    여발이가 부러울 뿐이고/담배/

    2009/04/13 14:45 [ ADDR : EDIT/ DEL : REPLY ]
  3. 호타루이카 다메다메다메!!!!
    아 비려T-T

    2009/04/13 17:45 [ ADDR : EDIT/ DEL : REPLY ]
    • 으으, 쭈꾸미 원래 맛있는데 대체 어떻게 한걸까-
      하지만 새우며, 소고기며, 또 먹고싶습니다요 ㅜ.ㅜ

      2009/04/13 17:59 [ ADDR : EDIT/ DEL ]
  4. 두번째샷. 마치 일간지에 나오는 느낌. 좋다.
    생맥주 거품이 참... 이쁘네!

    2009/04/14 08:24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쁘기도 하지만, 맛은 더더더더 최고에요!

      2009/04/15 16:59 [ ADDR : EDIT/ DEL ]